봄꽃 여행 “케이블카 타기 전 벚꽃 터널 드라이브”… 바다까지 이어지는 거제 약 1.5km 정도의 해

2026-03-17 09:41 지역축제 / 경상도 축제 봄꽃 여행 “케이블카 타기 전 벚꽃 터널 드라이브”… 바다까지 이어지는 거제 약 1.5km 정도의 해

[NFN전국축제뉴스 유명진 기자]

 

봄꽃여행 “케이블카 타기 전 벚꽃 터널 

드라이브”… 바다까지 이어지는 

거제 약 1.5km 정도의 해

 


 

남해의 바람이 조금 따뜻해지는 계절, 경남 거제의 한 해안도로가 조용히 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이 시기만 되면 도로 위로 벚꽃이 아치처럼 이어지는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에서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바다를 향해 달리는 해안도로 위로 벚꽃이 차곡차곡 피어나며, 봄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화려한 축제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여유롭게 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해안도로 위에 만들어지는 벚꽃 터널

이 길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벚꽃 터널 풍경이다. 도로 양쪽에 심어진 벚나무들이 가지를 서로 맞대며 아치를 만들고, 그 아래를 따라 차와 사람들이 천천히 지나간다.

특히 꽃이 절정에 가까워질수록 분홍빛 꽃잎이 하늘을 가득 채우며 터널 같은 장면을 만든다. 봄 햇살이 꽃 사이로 스며들면 길 위로 부드러운 빛이 내려앉고,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이 펼쳐진다.

벚꽃 터널 풍경 / 출처 : 게티 이미지
바다와 벚꽃이 함께 보이는 거제 봄 풍경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벚꽃 때문만은 아니다. 조금만 시선을 옮기면 남해의 푸른 바다와 벚꽃이 한 화면에 들어오는 풍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벚꽃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길 옆으로 바다가 나타나고, 그 위로 햇빛이 반짝인다. 도심 벚꽃길에서는 보기 어려운 바다와 꽃이 동시에 어우러진 풍경이 이곳만의 매력이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벚꽃 / 출처 :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파도 소리 들으며 쉬어가는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벚꽃길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이름처럼 검은 몽돌이 깔린 해변으로,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돌이 부딪히며 독특한 소리를 낸다.

이곳에 잠시 앉아 있으면 몽돌이 굴러가는 소리와 파도 소리가 함께 들리며 마음이 차분해진다. 벚꽃길 산책 후 잠깐 들러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봄 햇살 아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여행의 여유가 자연스럽게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