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N전국축제뉴스 유명진 기자]


드론택시 팝니다. 단돈 4.4억원!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제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중국 기업 이항이 18일 중국의 대표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서 2인용 드론택시 ‘EH216-S’ 판매를 시작했거든요. 판매가격은 239만 위안(약 4억4000만원). 무료 배송해주고, 7일 안에 반품이 가능합니다.
미국의 eVTOL 대표 기업인 조비(Joby)에비에이션 사례와 비교해볼까요. 조비는 이미 군사용 감항인증을 받아 미국 공군에는 지난해부터 항공기 납품을 시작했죠. 하지만 상업용 서비스는 아직입니다. 아직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감항인증 절차 5단계 중 3단계까지만 마친 상태라는데요. FAA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초의 eVTOL 상업 운항이 2025년에나 가능할 거라고 전망한 적 있습니다. 즉, 내년에나 인증을 내줄 수 있다는 거죠.
중국은 절차 면에서 미국보다 훨씬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 산업을 키우기 위해 그만큼 팍팍 밀어주고 있다는 뜻이죠. 이항의 허톈싱 부사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3년 동안 중국민간항공국과 함께 감항성 표준을 완료했다”고 설명하는데요. 비유하자면 자기네가 시험 문제를 출제(표준 구축)한 뒤, 대학 입학시험을 봐서 합격한 셈입니다.
이항 창업자인 후화즈 CEO는 이러한 속도전 덕분에 “미국에 비해 선점자로서 이점을 얻게 됐다”고 말합니다. 일단 중국에서 상업용 운항으로 실적과 수익을 올리면, 이를 기반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인증받기 수월해질 수 있어서죠. 이건 과거 중국이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썼던 전략과 비슷해 보입니다. 좀 설익은 기술이라도 일단 빨리 시장에 내놓고 보조금을 동원해서 어떻게든 수요를 창출해내는 거죠. 그러면 기업은 그 돈으로 기술개발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수 있고요.
일찍 뜨긴 뜰 텐데
이항은 엔지니어 후화즈가 2014년에 설립한 기업입니다. 항공 매니아인 후화즈는 ‘조종사가 필요 없는 유인항공기’를 목표로 삼고 이 산업에 뛰어들었는데요. 201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첫 eVTOL ‘EH184’를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정말 도심을 날 수 있을까
물론 UAM(도심항공교통) 시장은 아직 열리지도 않은 초기 시장이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만 봐서는 이항의 원대한 이상이 실현될지엔 많은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유명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저격으로 유명)가 이항 주식을 매도하라는 보고서를 냈죠. 그중 눈에 띄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이항 측은 “안전을 위해 초기 단계에선 작동이 제한된다. 앞으로 이러한 제한을 점차적으로 해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힌덴버그가 밝힌 내용을 사실상 인정한 거죠. 아울러 초기엔 후난성의 아이자이 현수교 같은 유명 관광지가 운항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죠.

우리가 꿈꾸는 ‘드론 택시’보다는 경비행기 투어에 가까운 건데요. 인증에 제한 조건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를 투자자들에게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이겠죠. 명색이 나스닥 상장사인데 말이죠.

미국 연방항공청은 2028년이면 대규모로 드론택시가 운행하게 될 거라고 내다봅니다. 1차원(선)이던 도심 교통이 3차원(입체)으로 바뀔 걸 상상하면 정말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그 승자를 가늠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점, 함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이항 주가가 한달 새 71%나 뛴 걸 보면 서둘러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듯하지만 말이죠. By.딥다이브
나스닥 상장사인 이항은 한때 한국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유명했죠. 2021년 초 주가가 불과 서너달 만에 15배 가까이 뛰면서 시장을 흥분케 했던 적 있는데요. 하지만 당시 공매도 보고서를 얻어맞으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지금은 그때만큼의 주가 급등락은 아니지만, 여러 뉴스들로 다시 주목 받는 기업이라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드리자면

-중국 eVOLT 제작사 이항이 드론택시를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감항인증을 받은 eVOLT 임을 과시하기 위한 이벤트이죠.
-이항은 ‘중국식 속도전’으로 세계 최초 상업 비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쟁쟁한 국내외 경쟁사보다 먼저 치고 나가고 있는 건 확실해보이죠.
-그런데 일찍 날면 멀리 날 수 있을까요. 이항이 받은 감항인증은 도시지역은 날 수 없는 제한이 있어 사실상 관광용이 될 거라는데요. 우리가 꿈꾸는 ‘도심항공모빌리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엔 역부족입니다. 누가 이 시장의 테슬라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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