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가 아름다운곳, 매화와 벚꽃이 교차하는 환상의 코스

2026-02-21 16:16 계절축제 홍매가 아름다운곳, 매화와 벚꽃이 교차하는 환상의 코스

[NFN전국축제뉴스 유명진 기자]

홍매가 아름다운곳, 매화와 벚꽃이 

교차하는 환상의 코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구례군 화엄사)

붉은 매화 한 송이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천년 고찰을 배경 삼아 진귀한 매화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있다.

이곳은 단순히 꽃이 예쁜 명소가 아니라 국보와 보물, 천연기념물이 한데 어우러진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다.

특히 ‘흑매화’라 불릴 정도로 색이 짙은 홍매화는 일반 매화와는 뚜렷하게 구별되며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

봄이면 수천 그루의 벚꽃 가로수가 줄지어 있는 길을 따라 도착하게 되는 이 사찰은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명승지로, 산세에 따라 건축된 배치 자체가 독특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윤지순 (구례군 화엄사)

역사적으로도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중창을 거치며 계승되어 온 깊은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 감상과 자연 산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 매화 무료명소로 떠나보자.

화엄사

“국보급 목조건축과 함께 보는 홍·백매화 군락, 입장료는 무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권향순 (구례군 화엄사)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에 위치한 ‘화엄사’는 544년 백제 성왕 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지리산 자락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화엄’이라는 명칭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서 유래하였으며 이후 신라 자장율사와 도선국사, 조선의 벽암선사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대에 걸쳐 중창되며 현재의 규모로 자리 잡았다.

경내에는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유산 2점 등 수많은 문화재가 배치되어 있다.

특히 국보로 지정된 각황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건축물로서 그 외관만으로도 장엄함을 자아내며 앞마당에 세워진 높이 6.3m의 석등 역시 국보로 지정된 국내 최대 석등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구례군 화엄사)

각황전 왼편의 언덕에 위치한 4사자 3층석탑은 연기조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며 세운 탑으로, 예술성과 조각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3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절정을 이루는 홍매화는 화엄사의 봄을 대표하는 존재다. ‘화엄매’로 불리는 이 매화는 각황전 옆에 자리하며, 일반 홍매화보다 색이 짙고 고혹적인 빛을 띠어 ‘흑매화’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와 함께 원통전 앞 사자탑 옆에 피어나는 백매화 ‘들매화’ 역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한 사찰 안에서 붉은 홍매화와 흰 백매화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경험을 제공한다.

두 매화 모두 높은 고지에 위치해 평지보다 다소 늦게 개화하지만, 그만큼 오랜 겨울 끝에 마주하는 봄의 상징으로 의미가 크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례군 화엄사)

사찰 진입로인 19번 국도는 하동에서부터 약 35㎞ 구간에 걸쳐 벚꽃 가로수가 조성되어 있으며, 4월이 되면 이 도로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탈바꿈한다.

또한 인근에는 섬진강 매화마을, 쌍계사, 고소성 군립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하루 일정을 풍성하게 꾸릴 수 있다.

화엄사 내부에는 각황전 외에도 대웅전, 보제루, 천왕문, 일주문 등이 특색 있는 건축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대웅전 양옆의 5층석탑은 뛰어난 조형성과 신라시대 불교 조각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보물로 등록되어 있다.

화엄사의 운영시간은 00시부터 18시까지이며, 일몰 후에는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넉넉한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차량 방문이 수월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례군 화엄사)

자연의 빛깔과 고찰의 미학, 문화유산의 중후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 3월의 매화를 따라 봄의 첫발을 내디뎌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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